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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성남 콘서트, 뜨거운 열기 속 '성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2-03-07 10:21 송고
풍류대장© 뉴스1
풍류대장© 뉴스1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 성남'이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했다.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힙한 소리꾼의 축제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성남' 공연이 진행됐다. 이 날 공연에는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파이널 TOP6 중 서도밴드, 억스(AUX), 김주리, 이상, 온도가 무대에 올랐다. 게스트 해음, 신동재, 최여완이 빈 자리를 든든히 메워줬고 '풍류대장' 콘서트의 분위기 메이커인 MC 최재구와 최예림도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세상에 없던 밴드'를 주제로 한 첫번째 마당에서도 첫 무대에 나선 것은 이상이었다.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화려한 색채의 향연에서 펼쳐진 흥겨운 가락은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귀여운 안무와 탈춤으로 화려한 볼거리까지 선보인 이상은 무대를 흥으로 꽉 채워줬다.

이어 무대에 오른 온도는 특유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꾸몄다. K팝과 정통 판소리를 신묘하게 오가는 온도의 음악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신비롭게,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마당 '한을 담은 소리꾼'에서는 보컬 김주리와 삶을 노래하는 목소리를 지닌 신동재가 무대에 나섰다. 휘몰아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시원시원한 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 김주리는 이날 여성 댄서들과 함께한 '소리쳐봐' 무대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날 국립창극단 일정으로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한 김준수 대신 두 번째 마당을 함께한 신동재는 자신의 희로애락과 진심을 가득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신동재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했던 '풍류대장'에 대해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고, 또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에 화답하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 마당 'MC 스페셜'에서는 '풍류대장' 콘서트의 터줏대감 최재구와 최예림이 무대를 꾸몄다. 최재구는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국악 싸이'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최예림 역시 몰아치는 래핑과 국악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로 '예미넴'의 카리스마를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네 번째 마당 '스페셜 소리꾼'의 게스트는 해음과 최여완이었다. 해음이 절제된 매력으로 곧고 단아한 마음을 전했다면 최여완은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맑고 깨끗한 분위기로 각기 자신만의 정가를 선보였다.

다섯 번째 마당 '물과 불 최강 국악밴드 매치'의 첫 주자 억스(AUX)는 불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모든 것을 불태우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우리 소리의 흥겨운 매력을 극대화한 중독성 있는 가락과 이를 형상화한 듯한 무지갯빛 의상까지 억스(AUX)의 무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매력과 박력이 넘쳤다.

엔딩 무대를 장식한 서도밴드는 물이라는 이미지를 마치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물빛의 무대를 꾸몄다.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1대 우승자답게 서도밴드는 등장과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팬들은 춘향이를 찾는 서도와 멤버들의 티키타카를 보며 웃고 즐기다가도 어느새 홀린 듯 음악에 푹 빠져들어 피날레를 함께 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지난 울산 공연이 취소되면서 2주 만에야 공연장을 찾게 된 팬들을 소리꾼들에게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MC 최재구와 최예림은 "국악을 하면서 이런 큰 관심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관객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는 이제 3월12일 고양, 3월19일 창원, 4월2일 대구로 이어진 뒤 4월9일 부산 앙크르, 5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그 여정의 마무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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