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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코스피, 좀처럼 상단 열리지 않아…우크라·인플레 변수"

"이번주 코스피 밴드 2650p~2790p"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3-07 09:10 송고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지방에서 러시아 군, 친러시아 반군과 전투를 치른 우크라이나 군이 장갑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6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지방에서 러시아 군, 친러시아 반군과 전투를 치른 우크라이나 군이 장갑차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 및 협상 과정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유가, 곡물 등 상품가격 급등세 진정 여부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이 전망한 코스피 변동범위(밴드)는 2650~2790선이다. 

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좀처럼 상단이 열리기 힘든 시점"이라면서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50~2790선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 있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과거 대선 전후의 패턴을 고려할 때 지수 전반적인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관련 수혜 업종 및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4일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인 점을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 추가 악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의 심리를 갈수록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침체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10년물~2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현재 30bp(1bp=0.01%)대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한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기준금리 실제 인상기에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아직 연준이 금리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고민거리"라면서 "금융시장에서 원자재, 식료품 인플레이션 급등이 미래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전 시설을 장악한 가운데, 임시 휴전 지역에서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평행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3차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은 양국 모두 전쟁 리스크의 추가 악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양국의 협상 과정에 따라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가격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태의 급격한 악화가 없다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할 경우 자산시장의 가격 민감도는 지난주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도 주중 방향성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면서 "시장예상치평균(컨센서스)은 7.8%(YoY, 전월 7.5%)로 형성된 가운데, 15~16일 3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는 점이 시장의 경계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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