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F1도 러시아 퇴출…팀 하스, 드라이버 마제핀과 계약 해지

러시아 기업과 후원 계약도 종료
마제핀 "너무 실망스럽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03-06 11:01 송고
니키타 마제핀. © AFP=뉴스1
니키타 마제핀. © AFP=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서 러시아 그랑프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데 이어 러시아 드라이버 및 기업까지 퇴출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F1의 팀 하스(미국)는 러시아 국적의 드라이버 니키타 마제핀과 계약을 해지했다.
팀 하스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 이번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희망한다"며 마제핀과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거액을 후원했던 러시아 화학회사 우랄칼리와 스폰서 계약도 종료했다. 우랄칼라는 마제핀의 아버지 드미트리 마제핀이 소유한 우랄켐의 자회사다. 드미트리 마제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F1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및 다른 종목 국제경기연맹(IF)과 연대에 맞춰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먼저 올 시즌 17번째 레이스로 오는 9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러시아 그랑프리가 취소됐다. 이후 F1은 2025년까지 진행될 러시아 그랑프리와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의 드라이버와 팀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F1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F1에는 팀 하스의 마제핀이 유일한 러시아 국적의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며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의 팀은 없다.

그러나 팀 하스가 마제핀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F1에선 러시아 드라이버가 완전히 퇴출됐다. 팀 하스는 마제핀을 대체할 새 드라이버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마제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실망스럽다. 내 의지가 완전히 무시됐다"며 팀 하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rok195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