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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볼노바카 의원 "러 폭격에 의해 이미 시 90% 피해"

마리우폴과 같이 민간인 대피로 마련한 곳
양국, 통로 가동 전까지 일시 휴전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최서윤 기자 | 2022-03-05 18:12 송고
4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볼노바카에서 러시아 수호이 Su-25 전투기가 격추돼 불에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4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볼노바카에서 러시아 수호이 Su-25 전투기가 격추돼 불에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볼노바카 의원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에 의해 시의 90%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루비네츠 의원은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시신이 바닥에 그대로 있고 폭격을 피하기 위해 대피소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위한 식량도 바닥이 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볼노바카 지역은 마리우폴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민간인 탈출을 위한 대피로를 마련한 곳이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볼노바카와 마리우폴에 있는 민간인 탈출을 위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우크라이나 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사실 확인 발표가 나오지 않아 실제 이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다행히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측도 이 같은 합의 사실을 이행하기 위해 대피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인 미카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 마리우폴과 볼노바카에는 인도주의적 대피 통로가 열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러시아와 휴전에 들어갔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도주의 통로 가동은 지난 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 간 2차 휴전 협상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민간인 대피 및 의약품·식량 전달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공동 제공하고, 통로가 가동될 때에는 전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양국이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가 정상 가동돼 민간인 대피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합의 첫 이행 사례가 될 전망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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