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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우크라 도로 실시간 정보 차단…"러시아군 악용 소지"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2-02-28 17:39 송고
구글 로고 © 로이터=News1
구글 로고 © 로이터=News1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글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구글맵'이 우크라이나 현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실시간 교통상황과 장소 혼잡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맵 기능을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라고 밝혔다.
구글 측은 "우크라 당국 등 관계자들과 논의한 이후 현지 사회의 안전을 위해 내린 조치"라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정부 요청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RT의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를 금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군은 구글맵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 군이나 민간인의 움직임을 추측하기가 어려워졌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25일 마크 워너 미 상원 정보위원장은 IT 플랫폼(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텔레그램, 틱톡 등) 모 회사에 애플리케이션들이 러시아 측에 악용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같은 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자사 사건대응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지역 사용자를 위해 계정 보안수준을 자동으로 강화했다. 사이버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역시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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