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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모든 부대에 "협상 결렬, 우크라 진격 확대하라"

러 "우크라 협상 제안 거절했다"…우크라 "최후통첩 수용 못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2-27 01:06 송고 | 2022-02-27 01:14 최종수정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협상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면서 자국 병사들에게 공세를 확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측이 협상 과정을 거부한 후 오늘 전 부대에 모든 방향에서 우크라이나 진격 작전을 전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어제 협상을 기다리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작전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진격은 계속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본질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군사작전 오늘 오후 재개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협상을 거부한 사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이날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과 최후통첩 요구를 제시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수용할 수 없는 조건과 최후통첩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협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3자 회담을 선제안했고 우크라이나는 회담 장소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제안한 바 있다.

민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종전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중재 하에 양국이 민스크 협정을 체결한 곳이다.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내 교전 상황. © 뉴스1 (AFP)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내 교전 상황. © 뉴스1 (AFP)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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