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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벨라루스 국경 넘어 우크라 진입"…푸틴, 루카셴코와 통화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2-02-24 14:56 송고 | 2022-02-24 15:00 최종수정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2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CNN은 벨라루스 국영 통신사 '벨타'를 인용해 이날 오전 5시쯤 루카셴코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황을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특수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총성과 폭발음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인근 여러 도시에서 보고되고 있다.
한편 CNN은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이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가로질러 촬영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6시48분쯤 러시아 병력과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훈련을 명목으로 약 3만명의 병력을 벨라루스에 결집시켰다.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훈련이 끝나면 벨라루스 영토에 러시아군 단 한 명, 군장비 단 한 대도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대규모 군사훈련이 끝난 뒤에도 벨라루스에 계속 주둔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벨라루스군의 직접 참여를 요구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러시아는 벨라루스의 공군기지와 교통, 물류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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