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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 '난치성 말기 위암' 새로운 항암치료법 발표

복강 내 항암치료제 투입 적정 용량· 확인…임상2상 연구 진행 중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02-22 16:27 송고
김종한 고려대구로병원은 위장관외과 교수 © 뉴스1

국내 연구팀이 난치성 말기 위암 환자들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발표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은 김종한 위장관외과 교수, 서원준 교수, 김동욱 단국대병원 교수 연구팀이 위암 복막전이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항암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복막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에 대한 복강 내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경구 S-1/옥살리플라틴을 이용한 항암치료 1상 연구결과; PIPS-GC(위암에 대한 복막 내 및 전신 항암화학요법) 임상연구'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월 대한위암학회지(Journal of Gastric Cancer)에 게재됐다.

복막전이는 4기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가장 흔한 전이 및 재발 유형이다. 원격전이가 동반된 위암 환자는 완화적 전신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치료법이다. 하지만 복막전이를 동반했을 경우 이마저도 치료 예후가 나쁘다.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복막전이 및 원격전이를 동반한 4기 위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참가자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복강내 파클리탁셀의 용량을 각각 40, 60, 80㎎/㎡ 주입 후 경과를 관찰했다.

임상 결과 참가자들은 항암 치료 후 복강내 전이 정도를 평가하는 복막암 지수(PCI)가 치료 전보다 감소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전신항암치료와 동반한 복강 내 파클리탁셀의 적정 용량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한 교수는 "이번 1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생존률 향상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2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올해 내로 3상 연구에 착수해 기존 전신항암치료 대비 생존률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복막전이 위암은 치료가 어렵고 항암요법 역시 큰 기대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식적 치료만 행해지고 있는데 이 연구를 통해 복막전이 환자도 포기의 영역에서 치료의 영역으로 편입시킬 수 있는 희망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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