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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곧 침공한다"…반군, 러시아로 주민 대피 발표

"러시아 로스토프로 주민 대피…여성·노인 우선 대상자"
도네츠크·루한스크에 우크라 정부군-반군 교전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2-02-19 00:11 송고 | 2022-02-19 00:44 최종수정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 © 뉴스1 (DPR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 © 뉴스1 (DPR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예고하면서 러시아로 대규모 대피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 역시 비슷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슐린은 18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우크라 정부군은) 민간인과 우리 아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곧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오늘부터 러시아 연방으로 인구의 대규모 대피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 우선적으로 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슐린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 주민들의 은신처를 마련키로 러시아 지도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푸실린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포격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외교적 갈등 해결에만 전념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위치한 우크라 돈바스 지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우크라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은 루한스크 지역 내 마을을 포격해 유치원 건물이 파손됐다고 정부군이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인 여러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같은날 정부군이 루한스크 공화국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반군이 밝혔다.

한편, 서방은 러시아가 '돈바스 사태'를 빌미로 침공에 나설 구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러시아가 군사적 충돌을 정당화하기 위해 빌미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한동안 말해왔다"면서 "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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