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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기 다시 고조, 세계증시 일제 급락-유가도 하락(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2-18 06:47 송고 | 2022-02-18 07:15 최종수정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루간스크 지역 내 마을을 포격해 유치원 건물이 파손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루간스크 지역 내 마을을 포격해 유치원 건물이 파손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밝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돈바스를 공격했다는 친러 반군측 주장이 나오면서 우크라 위기가 다시 고조되자 유럽 및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의 낙폭이 컸다.

뉴욕증시의 낙폭이 더 컸던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나스닥 3% 가까이 급락 :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가 2.12%, S&P500이 1.78%, 나스닥이 2.88% 각각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러시아 병력 일부 철수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러시아 병력 일부 철수와 관련해 "우리는 아직 이를 검증하지 못했다"라며 “여전히 매우 위협적인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그것은 매우 높다"며 "그들은 아직 어떤 군대도 철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병력을 철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병력을 우크라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로 쳐들어가기 위한 위장 작전을 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징후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쳐들어갈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 위기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 :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0.67%, 영국의 FTSE가 0.87%, 프랑스의 까그가 0.26%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0.69% 하락했다.

이날 우크라 군이 돈바스를 공격했다는 친러 반군측 주장이 나오면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이 지역을 활용해 우크라 침공 명분을 삼아왔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유럽증시의 낙폭이 미국증시보다 덜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전에 장을 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이례적으로 유가는 하락 : 한편 유가는 하락했다. 보통 우크라 긴장이 고조되면 유가는 급등하지만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44% 하락해 배럴당 91.7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2% 내려 배럴당 92.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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