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필리핀 대선 지지율 1위' 마르코스 "남중국해에 군대 배치"

"군사적 해결 우선시 안 해…중국 포용할 것"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2-02-16 07:28 송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2022년 2월 8일(현지시간) 필리핀 대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 2022년 2월 8일(현지시간) 필리핀 대선 출마 신청서를 제출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오는 5월9일로 예정된 필리핀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 남중국해에 군대를 배치시켜 자국 영해를 방어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 주니어는 15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논란이 된 전략 수로에 해군이나 해경 함정을 배치해 어민들이 자유롭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군사적 해결을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과의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올바른 접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내가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 대해 말한 이유는 중국 정부에 영해를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대만 등이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중국의 정책을 계속해서 비난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의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번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필리핀과 미국의 관계는 특별하고 매우 중요하다며 그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 아주 아주 미세한 선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TV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 3명과 맞붙었다. 총 10명의 후보가 있지만 마르코스 주니어를 제외한 유력 후보 4명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pb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