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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안동 이전' 변함없을 듯…이재명 "충남이 만족할 대안 준비 중"

이전 유치 충남도·논산시 재검토 요청했지만 수정 안해
"동서횡단철도 사업성 재평가 할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2022-02-12 16:21 송고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사흘 앞두고 중원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충남·충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사흘 앞두고 중원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충남·충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의 안동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워 충남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힌 이재명 후보가 공약 수정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공약 발표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 "육사의 정신적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신흥무관학교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 그 인연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설날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육사를 안동에 이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육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충남과 논산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공약 수정을 촉구했다.

특히 육사 유치를 추진해 온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같은 당 소속 대선 후보의 공약에도 공약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이 대부분 독립기념을 찾았지만 양승조 충남지사는 오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충남도민이 모두 만족할 만한 충분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결코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현되지 않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만으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을 시작으로 천안-영주-봉화를 거쳐 울진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연장 330km에 약 6조 152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천안과 아산, 청주, 울진 등 12개 자치단체가 지난 2016년부터 정부의 '4차 국가철동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해 왔지만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6월 발표된 국토부의 최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방과 수도권을 같은 선상에 놓고 사업성, 경제성을 따지면 지방은 영원히 소외된다"며 "기반 시설이 사람을 불러모으는 효과가 있다면 경제성보다 목적성을 따져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처럼 단순한 경제성 판단 기준으로 경제성 없는 지역을 소외시키는 방식은 결코 아닐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판단 기준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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