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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동남아 시장 1위 '우뚝'…中오포 제치고 '왕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인니·태국·베트남·필리핀
삼성 점유율 20.7%로 '선두'…중저가폰 '갤럭시A' 효과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2-11 16:04 송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동남아 4개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뉴스1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동남아 4개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오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끈 영향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주요 동남아 4개국(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에서 시장 점유율 20.7%를 차지해 선두를 달렸다. 2020년 19.8%에서 0.9%포인트 소폭 확대된 것.
직전 조사에서 1위였던 오포는 같은기간 1.2%포인트 하락한 19.9%로 2위다. 다음은 △비보(17%) △샤오미(15%) △리얼미(12.5%) 순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품난에도 1위를 차지한 것에는 '갤럭시 A' 시리즈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랜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 A 시리즈가 핵심키였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난 발생한 (반도체) 공급이슈로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차질이 생겼지만 하반기에 다시 점유율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갤럭시 A'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말한다. 기존 플래그십 휴대전화에 들어가던 일부 프리미엄 기능이 담겼다. △카메라 화소 △배터리 용량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것으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동남아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동남아 주요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5% 올랐다.전세계적인 반도체 부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체 출하량은 9600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시장에서 오포·비보를 포함한 중국업체의 비중은 71%였다. 카운터포인트트 "오포는 르노 시리즈와 A 시리즈가 선전했고, 비보의 Y시리즈와 오프라인 전략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동남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짚었다. 글랜 카르도자 연구원은 "2년 전에는 150달러 이하 제품군이 전체 5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38%였다"며 "가격이 151달러~250달러대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갤럭시 A시리즈 5종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3월 갤럭시 A33·A53 △4월 A13·A73 △5월 A23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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