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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평초, 작은 학교 살리기로 폐교위기 극복…2년만에 8→31명

학생 수 1000여 명에서 2020년 8명으로 줄어
작은 학교 살리기 행보에 나선지 2년여만에 31명 확보

(충북ㆍ세종=뉴스1) 조영석 기자 | 2022-02-07 15:42 송고
단양 매포읍 가평초등학교 전경.© 뉴스1
단양 매포읍 가평초등학교 전경.© 뉴스1

충북 단양군 매포읍 가평초등학교(교장 김병희)가 중장기적인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폐교위기를 극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멘트 사업 활성화로 1974년 전교생이 1079명이던 가평초등학교는 점점 학생 수가 줄어 2020년 8명에 불과, 2021년 3월 분교장 개편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가평초는 2020년 10월부터 김병희 교장을 중심으로 동문회원,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가평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가평초 살리기 비대위는 우선 학생 유치를 위한 재정적 지원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 결과 7000만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 등‧하교 지원, 신입 및 전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 지자체와 연계한 주거 마련 지원 등의 신박한 정책을 펼쳐 나갔다.
학교 홍보를 위한 리플릿 제작, 방송과 신문 보도 등 꾸준한 학교 홍보활동을 통해 전교생 10명 미만의 폐교 위기에서 2022년 3월 기준 31명(신입생 포함)의 학생 수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도 학교를 살리기 위해 대외적으로 기금 마련, 각종 공모 사업 신청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승마체험과 골프교실 운영, 독서연극 수업, 계절별 테마가 있는 교육여행 등 알차고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평초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앞으로 가평초등학교가 폐교 위기를 극복한 작은 학교 살리기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가평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박영렬 위원장(22회·전 동문회장)은 "폐교③위기에 몰려 있던 가평초등학교가 이렇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동문과 지역주민, 학부모, 모든 교직원이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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