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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美증시…하루에 '삼성전자' 하나씩 생겼다 없어졌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2-04 15:30 송고 | 2022-02-05 05:13 최종수정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미국 증시의 롤러코스터가 점입가경이다. 하루에 한 기업의 시총이 삼성전자의 시총에 맞먹을 정도로 폭락하고 폭등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전일 페북이 27% 가까이 폭락하며 시총 2510억달러(약 302조)가 사라지자 이날은 아마존이 14% 이상 폭등하며 시총이 2000억 달러(약 239조) 정도 늘 전망이다.
좀 과장하면 삼성전자의 시총에 맞먹는 시총이 하루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4일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441조 정도 된다.

◇ 아마존 일일 시총 증가폭 사상 최대 전망 : 아마존이 시간외거래에서 14% 이상 폭등하면서 시총이 2000억 달러 급증해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서 급등하고 있다며 정규장까지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일일 시총 증가폭이 미증시 역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마존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불었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빠른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멤버십(우대고객) 요금 인상계획도 공개했다. 이달 18일부터 월 이용료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연 이용료는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각각 오른다. 아마존의 프라임멤버는 약 2억 명이다.

아마존이 좋은 실적과 프라임멤버십 요금 인상을 발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폭등하고 있다. 프라임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면 순익이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8%까지 치솟았었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 시총 일일 증가폭은 애플이 기록한 1790억 달러였다.

페이스북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페이스북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전일 페북 시총 302조 사라져 : 이와 반대로 전일에는 페북의 시총이 하루새 2510억 달러 사라졌다. 이 또한 미증시 역사상 최대다. 3일(현지시간) 페북은 전거래일보다 26.39% 폭락한 237.76 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는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페북은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활성사용자가 4분기 19억2900만 명으로, 전분기의 19억3000만 명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고 밝혔다. 활성사용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페북 18년 역사상 처음이다.

페북은 또 틱톡과 유튜브 같은 경쟁 업체와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순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북의 주가는 전일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부터 20% 이상 폭락하다 결국 이날 정규장에서 26.39% 폭락 마감했다.

◇ 롤러코스터 장세 당분간 더 이어질 것 : 나스닥이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나스닥은 10% 정도 급락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폭락세를 마감하고 기업 실적에 따라 콜러코스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달 중순까지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당분간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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