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술업체들 로고 © AFP=뉴스1 |
미국 기술업체들이 실적 충격의 페이스북과 거리를 벌리며 강하게 반등하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메신저서비스 스냅, 이미지소통 소셜미디어 핀인터레스트, 단문소셜미디어 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모두 정규장의 급락분을 만회하고도 더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은 이날 정규장을 26% 넘는 폭락으로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폭이 1% 수준으로 미미하다.
스냅은 정규장에서 24% 주저 앉았다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17분 시간외 거래에서 54.82% 폭등했다. 장마감 이후 나온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는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핀인터레스트 역시 정규장을 10% 폭락 마감했지만 오후 6시 19분 시간외 거래에서 19.34% 올랐다. 장마감 후 나온 분기 매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간외에서 25%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위터는 다음주 목요일인 10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스냅과 핀인터레스트 실적 발표 이후 오후 6시 21분 시간외에서 8.3% 뛰었다. 정규장은 5.5% 하락마감했다. 아마존은 정규장에서 7.8% 급락했지만 오후 6시 27분 시간외에서 15% 상승세다.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고 순이익은 전기차 리비안 지분투자에 힘입어 두 배로 불었다. 오르는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우대회원(프라임멤버) 요금은 17% 인상했다.
뉴욕 소재 잉걸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페이스북을 매각한 사람들이 그 돈을 어디로 가져 가겠냐"고 물으며 "페이스북과 달리 별다른 문제를 보고하지 않은 비슷한 기업들로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