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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3.7% 급락…일일 낙폭 1년 반만에 최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2-04 06:42 송고 | 2022-02-04 06:4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 증시가 닷새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페이스북의 실적 충격으로 기술주가 다시 매도세에 휩싸이며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3대지수 닷새만에 급락…어닝쇼크 페북 26% 폭락
3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38.73포인트(3.74%) 밀려 1만3878.82로 거래를 마쳤다. 일일 낙폭으로는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1.94포인트(2.44%) 급락해 4477.44로 체결됐다. 하루 낙폭으로 2021년 2월 25일 이후 최대다.

다우 지수도 518.17포인트(1.45%) 내려 3만5111.16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는 전날 3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가 다시 치솟았다. 

증시는 전날 나온 페이스북의 실적 부진으로 나흘 연속 랠리가 중단됐다. 기업명을 메타플랫폼으로 변경한 페이스북은 실적 충격으로 주가가 26.4% 폭락했다.

페이스북은 다른 기술주까지 끌어내렸다. 트위터, 핀인터레스트, 스냅챕과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물론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대형 기술주마저 무너졌다.

◇"성장주 15~30% 떨어져도 팔아야"

가치주 할당을 늘리기 시작하려면 성장주를 팔아야만 하고 성장주가 15~30% 떨어져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스털리투자파트너스의 잭 머피 최고투자책임자가 로이터에 말했다.

금리 인상의 환경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대형 기술주처럼 이름 있는 기업과 돈을 벌지 못하는 기업 사이에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BNP파리바의 맥스웰 그리나코프 미국 주식 전략가는 전망했다.

영국의 긴축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높은 0.5%로 인상했다.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연달아 금리를 올린 것으로 이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23만8000건으로 예상을 다소 하회했다. 전날 나온 급여결제업체 ADP의 신규고용도 예상을 웃돌며 다음날 노동부가 내놓을 공식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1%)를 제외하고 10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통신(-6.83%) 재량소비재(-3.57%) 기술 (-3.07%)순으로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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