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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난 코스피, 70p 올라 2730선…코스닥도 900 눈앞

기관, 2043억 규모 '사자'…개인은 2052억 '팔자'
하이닉스·네이버 등 강세…진단키트株 '상한가'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2-03 14:09 송고 | 2022-02-03 14:23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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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69.92포인트(p), 2.63% 상승하며 2733선에 올라섰다. 미국 증시가 설 연휴기간 동안 4일 연속 올랐고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미국 증시가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것이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다시한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한 접근을 해야한다고 권고한다. 
3일 오후 1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69.92p(2.63%) 상승한 2733.2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2043억원, 외국인이 11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205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반등하는 시점에 비중을 축소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35000원(7.78%) 오른 48만5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27일 상장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6.09%), LG화학(5.95%), NAVER(4.84%), SK하이닉스(4.56%), 현대차(2.37%), 삼성전자우(2.11%), 카카오(1.88%), 삼성SDI(1.03%), 삼성전자(0.95%) 등이 모두 상승했다.

그동안 국민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이날부터 중증환자 중심으로 제한되고 자가진단 및 신속항원키트 중심의 검사체제로 대체되면서 진단키트 종목도 급등세다.

진단키트 대장주 SD바이오센서(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일대비 1만7400원(25.62%) 급등한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도 9000원(16.54%) 오른 6만340원을 기록중이다. 코로나19 항체, 항원키트 업체 휴마시스도 7400원(26.06%) 상승해 3만5800원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방역당국이 이날부터 PCR검사를 제한하고 진단키트 중심의 자가진단 및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힘에 따라 진단키트 관련 종목은 설 이전부터 강세를 보인바 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2.98%), 보험(5.88%), 의약품(5.27%), 증권(3.38%), 종이목재(3.27%) 등이다. 하락 업종은 건설업(+1.32%), 운수장비(+1.45%), 은행(+1.77%), 섬유의복(+1.97%), 비금속광물(+2.18%) 등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닉장세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는 대개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두드러진다"면서 "연초 이후 낙폭이 가장 큰 업종들은 소프트웨어(-22.0%), 미디어/교육(-20.8%), 건강관리(-18.8%), 디스플레이(-18.8%), IT가전(-14.4%), 기계(-12.2%), IT하드웨어(-11.3%) 등으로 코스피 2800포인트 이하에서는 이들 업종이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가 매우 빠르게 1차 반등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후에는 낙폭과대주보다 대형 경기민감 가치주가 강할 것"이라면서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의류, 은행"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상승 추세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현재는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하는 수준이며 2월에도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많다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술적 반등' 국면을 코스피 지수가 따라가는 것은 또 다른 부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 속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7번 금리인상 우려까지 유입되었던 과민반응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의 급반등이 전개된 것"이라면서 "중기 하락추세 속에 단기 기술적 반등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코스피 밴드는 2610~2820포인트로 예상한다"면서 "반등이 나온다면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경기불안으로 인한 2차 하락국면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43p(2.57%) 상승한 895.3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3억원, 개인은 63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18.01%), 엘앤에프(6.28%), 셀트리온제약(6.05%), CJ ENM(5.37%), 셀트리온헬스케어(4.0%), 에코프로비엠(3.56%), HLB(3.15%), 카카오게임즈(1.98%), 위메이드(1.37%)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0.42%)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방송서비스(6.79%), 통신방송서비스(5.76%), 제약(5.55%), 섬유·의류(4.16%), 출판·매체복제(3.75%)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0.19%), 기타 제조(+0.75%), 디지털컨텐츠(+0.82%), 운송(+0.99%), IT S/W & 서비스(+1.2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오른 1206.00원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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