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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석 "4년 전 평창보다 기량 성장…메달 1개 이상 목표"

평창 올림픽에서 은1‧동1…"기대에 결과로 보답하겠다"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2-01 19:06 송고 | 2022-02-01 19:11 최종수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사흘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민석, 박성현, 김준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사흘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김민석, 박성현, 김준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김민석은 1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베이징에 도착,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훈련했다. 빙질이 우선 마음에 든다"면서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경기장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감을 얻었다. 제일 처음 치르는 1500m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 한국의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로 꼽혔던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승훈(IHQ), 정재원(의정부시청)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김민석은 남자 1500m와 1000, 팀추월 등 세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중 김민석은 오는 8일 열리는 1500m에 출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중 가장 먼저 대회에 임한다.

김민석은 "주변의 기대에 따른 부담은 크게 없다. 오히려 내게 보내주는 많은 관심에 감사할 뿐"이라며 "이제는 결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관심을 받을수록 경기와 훈련에 더 집중, 좋은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출전 종목마다 메달을 따면 좋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메달 하나라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담을 가지면 마음이 붕뜰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4년 전과 비교해 근육량이 많아졌다. 2년 전부터 웨이트를 하면서 힘과 체력을 강화했다. 초반 스피드도 좋아졌다"면서 "이제 대회가 일주일 남았는데 이 기간동안 기량이 향상되지 않는다. 그저 컨디션을 조절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된 상황에서 진행된다. 선수들이 답답한 환경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하지만 김민석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민석은 "평소에도 밖에 잘 나가지 않고 혼자 방에서 잘 논다"며 "폐쇄루프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선수촌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때문에 국제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훈련 시간도 줄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라면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여겼다"며 "지금 돌아보면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에게 만족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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