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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생에 당한 듯"…청담동 학부모 과외교사 구인글 '시끌'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1-30 10:47 송고 | 2022-01-30 10:56 최종수정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 ©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올린 과외 교사 구인 글이 논란이다. 이 학부모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이화여대 과외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한 학부모가 올린 과외 교사 구인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학부모 A씨는 모의고사 기준 국어 2등급, 영어 3등급 정도 받는 고등학교 2학년 자녀의 과외 선생님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가 노력하고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마음도 절실한데 오르지 않아 과외 선생님을 구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이어 "(지역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이며 선생님들이 원할 시 가까운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 혹은 집까지 기사님이 픽업 가능하다"라며 "가격은 최고로 대우해 드리며 주 1~2회가 적당하다. 모든 일정은 최대한 선생님 쪽에 맞춰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두절미하고 성적 올리는 건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 더 확실하게 알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자세한 건 전화나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이화여대 학생 절대 금지한다"며 "아이에게 이상한 사상 같은 것을 주입시키려고 한다. (이화여대 과외 선생님을) 2번 고용했었는데 둘 다 그랬다"며 이대생들의 지원을 원천 봉쇄했다.

여기서 A씨가 말한 '이상한 사상'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과외 조건 너무 좋다", "도대체 어땠길래 지원조차 안 받는 거냐", "과외비 주는 사람 마음이니 욕할 수 없다", "예전 이화여대 위상 생각하고 고용했다가 당했나 보다", "어머니가 편향된 사고를 가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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