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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응원합니다⑥] 쇼트트랙 조해리 "잘하려는 욕심이 실수로…편하게 하길"

2010 밴쿠버·2014 소치 대회 출전
"평창 올림픽 경험이 큰 자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1-29 06:00 송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 News1 박대준 기자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3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 그중 24개가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왔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5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쇼트트랙에서 따냈다.

그러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을 향하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다. 내홍과 악재가 겹친 까닭이다.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의 간판이었던 심석희(25‧서울시청)가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대표팀 동료 최민정(24‧성남시청)을 비하한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이 일었다. 이로 인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심석희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또 여자 대표팀 선발전 3위를 기록했던 김지유(23‧경기 일반)는 최근 당한 부상 때문에 팀에서 하차했다.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대표팀인데 총감독도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1-22시즌 감독을 공모했지만 기준을 충족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영석 코치를 비롯해 안중현, 김병준, 이소희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대표팀 선배 조해리(36)는 후배들의 선전을 믿었다. 조해리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2연속 출전했다. 특히 소치 대회 때는 맏언니로 출전, 동생들을 이끌고 여자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해리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나도 선수시절 이런 상황들을 겪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훈련에 매진하고 철저히 준비하면 이번 올림픽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더 잘하려고 욕심내면 실수를 하는 종목이다. 평소 하던대로, 연습한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조해리.. /뉴스1 DB

조해리는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과 2014년 소치 올림픽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조해리는 "김아랑은 맏언니 역할을 워낙 잘하고 있어서 따로 조언을 해줄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텃세나 판정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마다 아랑이가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편안하게 이끌어줘야 한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선수 시절 두 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조해리는, 아무래도 올림픽을 경험했던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조해리는 "큰 대회에 한 번 출전하면 시야가 트이고, 스스로도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어느 대회보다 큰 압박과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좋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 지금 대표팀에 여럿 남아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조해리는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에게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면서 "변수도 많고 상대 견제도 심하겠지만 최민정은 경험도 많고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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