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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어르신 키오스크 사용' 표준가이드 만든다

글자 크기 키우고 추가 팝업창 배제…불빛 안내도 적용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2-01-27 11:15 송고
어르신이 무인단말기 활용법을 배우고 있다.© 뉴스1
어르신이 무인단말기 활용법을 배우고 있다.© 뉴스1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자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키오스크에 적용 가능한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오스크를 통한 각종 서비스가 늘고 있지만, 글씨가 작고 복잡한 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에 재단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키오스크 서비스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표준과 적용방법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표준안에 따르면 키오스크 화면 내 글자 크기는 가로·세로 최소 10mm 이상이어야 하고, 화면 상하좌우에 추가 콘텐츠가 있는 경우 화면 내에 일부가 보이도록 해야 한다.

과업 수행 도중 새로운 추천‧광고 등을 위한 추가 팝업창은 배제해야 하며, 카드 결제 등 화면 밖 과업이 필요한 경우 불빛 등으로 안내해야 한다.
재단은 총 22개 권장 가이드를 한번에 담은 '간편 모드'를 제공하는 방법도 담았다. 키오스크 첫 화면에 간편모드를 선택하도록 안내해 어르신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를 검증해보고, 지침의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적용·평가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해 어르신 사용자 점검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표준이 발표되면,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는 여러 기관과 협력해 실제 서비스에 표준을 적용하고, 개선 전·후의 효과와 성과를 분석해보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의 디지털 불평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표준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패스트푸드점·카페·영화관·공공시설 등 곳곳에서 개선된 사례가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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