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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대 12만명 가능성…文 "자가진단키트 수급 챙겨야"(종합)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 '델타 3배'면 8만~12만명 발생 예측
60세미만 밀접접촉자 PCR검사…팍스로비드 1.1만명분 추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권영미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이형진 기자,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 2022-01-26 15:52 송고
2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 1만3012명을 기록했다.  2022.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6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라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 1만3012명을 기록했다.  2022.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수리모델링 결과, 신규 확진자는 3월 말 최대 8만명에서 12만명까지 발생한 것이란 예측이 26일 나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지난 1월 22일 수행한 질병청 수리모델링에서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에 따라 확산 가능성을 예측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을 델타 변이 2.5배로 가정하면 1월 말에는 7000~8000명, 2월 중순에는 1만5000명에서 2만1000명대, 2월 말에는 3만2000명에서 5만20000명대로 발생할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을 델타 변이의 3배로 가정하면, 1월 말 8000명에서 1만명대, 2월 중순에는 2만7000명에서 3만7000명대, 3월에는 8만명에서 12만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영 팀장은 "유행 예측은 그 시점의 유행 상황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가정해 산출한다"며 "이동량 증가나 계절적 요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 예방접종 효과, 방역정책 조정 등으로 변동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자가진단키트 수급 잘 챙겨야…학교 방역관리에 만전"

오미크론 대유행이 예고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응체계 전국 확대와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라"며 "지금까지 논의하고 준비했니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무실로 복귀한 이후 첫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네 병·의원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도 처음 시행하는 것이니 초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와 잘 협의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초기에 단기간, 지역별 수급 불안 가능성도 있으니 이 부분도 잘 챙기라"며 "학교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6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질병청 "60세 미만도 밀접접촉자면 고위험군, PCR 검사"

방역당국은 60세 미만도 밀접접촉자면 고위험군에 해당해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김갑정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총괄팀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PCR검사 우선 순위에서 밀접접촉 부분은 어떻게 반영되는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당국은 고위험군 및 우선검사 필요군을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등으로 규정했고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되면 이들만 PCR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29일부터 2월2일까지는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과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기준에 혼선이 생긴 상태다.  

김갑정 팀장은 "검사전략이 전환되면 60세 이상자는 PCR검사가 우선순위 검사대상자다. 그렇더라도 1월 29일과 2월 2일까지는 본인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겠다고 하면 그것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60세 미만인데 밀접접촉자인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밀접접촉자는(연령에 관계없이)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있는 우선검사대상자라 신속하게 PCR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팍스로비드 1.1만명분 30일 추가…당국 "학교 방역지침 이번주 발표"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1만1000명분이 오는 30일 국내에 추가 도입된다. 누적 도입물량은 당초 1월 도입 물량 3만1000명분에서 1000명분 더 늘어난 3만2000명분이 될 예정이다.

앞서 국내로 도입된 팍스로비드 물량은 2만1000명분이다. 1만1000명분 추가로 누적 물량은 총 3만2000명분이다. 현재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먹는 치료제 물량은 총 100만4000명분(화이자사 76만2000명분, MSD사 24만2000명분)이다.

방역당국은 또 개학 후 코로나19 방역관리 방침에 대해 교육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주로 인해 변화된 (방역) 상황에서 학교방역관리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할지에 대해 교육부와 논의 중에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대처, 접촉자 관리, 감염 의심자 등을 어떻게 검사하고 조치할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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