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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됐다…검출률 50% 돌파, 경기·호남 급증(종합)

지난주 일평균 5962명 확진…전주 대비 50% 증가
"일반 의료기관 중심 의료체계로 빠르게 전환 대응"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2-01-24 08:49 송고 | 2022-01-24 09:20 최종수정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7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7009명, 23일 7630명에 이어 사흘 연속 7000명을 넘게 됐다. 23일의 7630명은 지난해 12월15일 78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1월 셋째 주 기준 50.3%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설 연휴 이후 90%가 넘을 가능성이 높다.

전 장관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며 "위중증 환자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가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에 대비해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을 빠르게 시행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우선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2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 장관은 재택치료자 관리체계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운영하고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인 90개소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날 기준 전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85.4%로 집계됐다. 3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접종 대상자인 3880여만명의 65% 수준이다.

전 장관은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접종 대상 국민들은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 장관은 또 "주말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며 "정부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개소와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개소에 앞으로 한 달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안내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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