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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모라토리엄 철회 시사에 "외교 전념…北 WMD·미사일 개발 막을 것"

백악관 NSC 관계자, 뉴스1 서면질의에 답변
"우리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외교 임할 준비 돼"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 박병진 기자 | 2022-01-21 06:33 송고 | 2022-01-21 08:38 최종수정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미 백악관은 북한이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시험유예) 철회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막을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접근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뉴스1의 서면논평 요청에 가정적인 상황을 언급하진 않겠다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면서도,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전날(19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해제를 시사한 뒤 나온 첫 공식 반응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대응해 '신뢰구축 조치 전면 재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 재가동'을 신속히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고 19일(한국시간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언급한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은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핵·ICBM 모라토리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에라도 북한이 신형 ICBM 시험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화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본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일 동맹의 핵심 이슈와 북한과 중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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