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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고민된다면?"…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문 두드리세요

올해 사업 예산 420억원…전년比 85% 증액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2-01-20 12:00 송고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의 상점에 '폐업 현수막'이 걸려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의 상점에 '폐업 현수막'이 걸려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 소상공인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월(月)매출액이 9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감소했다. 채무 9800만원에 대한 지급불능상태가 돼 금융거래정지, 독촉 등으로 생활유지 자체가 어려웠다.

이후 A씨는 중기부에서 진행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해 채무상담 후 전담 변호사를 배정받고 채무변제 소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8300만원의 채무를 면책 받았다. 현재 A씨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폐업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예산 227억원에서 올해는 420억원으로 85% 증액됐다.

원스톱 폐업지원은 폐업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에 사업정리컨설팅부터 △법률자문 △채무조정 △점포철거까지 폐업에 필요한 정보·비용·각종 애로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2만7141건의 사업정리를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점포철거(1만4234건) △사업정리컨설팅(1만353건) △법률자문(2429건) △채무조정(125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지원규모를 42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또 개별적으로 신청하고 지원받던 방식에서 일관지원 체계로 개편해 소상공인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점포철거 비용 지원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관련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누리집)을 통해 △공고문 △신청방법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한 폐업이지만 손해를 최대한 줄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정리한다면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폐업 이후에 취업과 재창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소상공인이 폐업에 이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망리턴패키지 누리집 갈무리 © 뉴스1
희망리턴패키지 누리집 갈무리 © 뉴스1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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