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경기도내 기존 공동주택 입주자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라돈 검사를 한 결과, 전체세대의 13.7%가 환경부 권고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사진)© 뉴스1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경기도내 기존 공동주택 입주자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라돈 검사를 한 결과, 전체 세대의 13.7%가 환경부 권고수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라돈 농도 권고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2018년 1월1일 이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도내 50개단지 150세대(실제 116세대 측정)의 의뢰를 받아 라돈 농도를 조사했다.34세대는 측정조건 준수(48시간 밀폐) 시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라돈 초과 검출시에도 후속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라돈 농도 측정을 철회했다.
조사결과, 전체 세대의 13.8%(16세대)가 라돈 농도 권고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라돈 농도별로 보면 148.1~199.9베크렐(Bg/㎡)은 8세대, 200베크렐 이상은 8세대로 집계됐다.실내공기질관리법상 라돈농도 권고기준은 2018년 1월 이후 사업승인된 아파트는 200베크렐, 2019년 7월 이후 사업승인된 아파트는 148베크렐이다.
라돈 농도는 최근 2∼3년 이내에 입주한 신도시 공동주택에서 비교적 높은 경향을 보이고, 측정 중 밀폐조건 유지와 환경조건에 따라 동일 단지임에도 세대별 결과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라돈 농도가 환경부 권고기준을 넘어선 세대에 대해선 하루 3차례 10분 정도 환기해줄 것을 권고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불안심리를 덜어주기 위해 공동주택 라돈측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측정조건(48시간 밀폐)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실생활조건 장기측정법 검사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신축 건축물의 실내공기 중 라돈 특성 연구' 연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주택 150세대를 목표로 해 116세대에 대해 라돈농도를 측정했다"며 "이 가운데 16세대가 신축공동주택 권고기준인 148베르렐을 넘어서 그 결과를 통보하고, 환기를 하루 10분 이상, 3회 이상하고 만약 라돈농도가 나쁜 겨울철에는 한번 더 환기를 시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