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교육

서울권 전문대 정시 경쟁률 올랐지만…"충원 전망 밝지 않아"

모집인원 감소가 상승 원인…"전문대 선호 때문 아냐"
"비수도권은 더 심각할 것"…정시 마감 직후 충원 모집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2-01-14 06:00 송고
7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 2022.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022학년도 전문대 정시 모집에서 서울권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이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모집인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다수의 비수도권 소재 전문대가 모집 마감 이후 곧바로 결원 충원을 위한 '자율모집'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도 학생 충원 문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문대 정시 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 소재 9개 전문대의 정원 내 전형 경쟁률은 평균 9대 1로 드러났다.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6개 대학(동양미래대·명지전문대·서울여자간호대·삼육보건대·서일대·숭의여대)을 살펴보면 전년도 평균 7.3대 1에서 9.3대 1로 상승했다.

서울여자간호대가 23.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삼육보건대 22.5대 1 △서일대 13.8대 1 △한양여대 12대 1 △명지전문대 11.3대 1 △인덕대 7.4대 1 △배화여대 4.8대 1 △동양미래대 4.5대 1 △숭의여대 4.2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여자간호대와 삼육보건대 등 간호보건계열은 취업난을 반영해 전년대비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모두 늘었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 때문…"전문대 선호 때문 아니다"

올해 서울권 전문대의 경쟁률 상승은 정시 모집인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6개 대학에서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도 3711명에서 올해 2891명으로 22.1% 감소했다.

모집인원과 함께 지원자 수도 2만7059명에서 2만6830명으로 229명 줄어 실질적인 경쟁률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문대는 정시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어 허수 지원자가 상당수 있다"며 "서울이 이 정도라면 지방 상황은 더 여의치 않을 것이므로 올해 추가 모집이 대량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소재 전문대들은 원서접수 마감 하루만인 13일부터 '자율모집'에 나섰다.

자율모집은 정시모집 이후 미충원 인원 보충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4년제 대학에서 정시모집 충원등록기간 이후 진행하는 '추가모집'과 유사한 개념이다.

대다수 비수도권 소재 전문대들은 현재 자체 사이트에서 원서접수를 진행하거나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정시 모집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는 비수도권 전문대의 정원 내 전형 경쟁률은 강원도 소재 A대학 2.72대 1, B대학 1.86대 1, C대학 1.18대 1 등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해당 대학들의 지난해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은 각각 81.5%, 64%, 71.1%로 입학인원이 모집 정원에 크게 못 미쳤다.

◇80%대 전문대 충원율 올해도 이어지나

입시업계는 전문대 신입생 충원 문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전문대 미충원 인원은 2만4190명으로 전체 대학 미충원 인원(4만586명) 중 59.6%를 차지했다. 모집정원 대비 입학인원으로 산출하는 충원율도 84.4%에 그쳤다.

임 대표는 "전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입학했다가 학교도 가보지 못하고 졸업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4년제 대학과 동시에 붙었을 경우 4년제로 가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1학년은 대부분 교양·기초 과정이어서 대면수업을 많이 했고 현장실습도 격주로 시행하는 등 보완책이 있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취업률이 떨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높았다"고 반박했다.

오 실장은 이어 전문대 충원 문제에 대해 "전문대 취업률이 일반대보다 높고 지역산업체와 연계해 운영하는 교육과정도 많지만 4년제 대학을 고집하는 학부모, 학생이 여전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ae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