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SN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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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의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은 13일 SNS를 통해 발표한 각 부문 후보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 부문 및 액션 스턴트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TV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Male Actor in a Drama Series) 후보에 올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키어런 컬킨, 제레미 스트롱 및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합한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제레미 스트롱이 이 부문 트로피를 받았다. 정호연은 'TV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female actor in a Drama series) 후보로 선정됐으며, '더 모닝 쇼'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석세션' 사라 스눅 '더 핸드메이드 테일' 엘리자베스 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징어 게임'은 개인상 외에도, 단체상이자 최고의 연기 호흡을 선보인 팀에게 주는 대상격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n Ensemble in a Drama Series,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이병헌 오영수 허성태 김주령 위하준 및 아누팜 트라파티) 부문 후보에 올라 '석세션' '옐로스톤' '더 모닝 쇼' '더 핸드메이드 테일'과 경합한다. 또한 최고의 액션 호흡을 펼친 팀에게 수여하는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Outstanding Action Performance by a Stunt Ensemble in a Comedy or Drama Series) 후보에도 선정, '코브라 카이' '더 팔콘 앤드 더 윈터 솔저'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과 경쟁을 펼친다.

비영어권 작품이 SAG 후보에 오른 것은 앞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있으며, 드라마로는 '오징어 게임'이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은 '기생충'과 2021년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오징어 게임'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지난해 9월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지난해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냈다.

이후 국내외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후보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장편 시리즈'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10일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출연배우 이정재 오영수가 후보에 오른 가운데,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 Television)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SAG 어워즈에서도 이들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2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