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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계 망친 몬도가네상에 '서울국제공연예술제·대한민국예술원' 공동 수상

한국춤비평가협회 올해의 작품상에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22-01-10 08:43 송고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 뉴스1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 뉴스1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금배섭 안무)가 2021년 춤비평가상 '올해의 작품상'에 선정됐다. 또한 무용계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 사업이나 인물에게 주는 몬도가네상에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대한민국예술원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채희완)가 올해의 작품상에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를 비롯해 베스트 6, 춤연기상, 특별상, 그리고 몬도가네상을 선정했다.
'올해의 작품상'에 선정된 '오'는 8년간 사회적 약자를 치열하게 추적하여 안무자만의 사회적 실천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작품으로 연극과 춤, 행위와 노동, 탐색과 수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창작법으로 컨템포러리 춤 영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몬도가네상 수상자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대한민국예술원을 공동 선정했다. 협회는 2010년부터 무용계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 사업이나 인물, 단체를 선정해 몬도가네상을 주고 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대해 "거액의 국고 지원으로 운영되는 행사로서 무용 부문에서 2021년도에도 기획 부재, 재공연작 일색 등으로 난맥상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으로 춤계 기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에 대해서는 "회원은 철저하게 기존 회원의 추천 및 심사로 선출될 수 있을 뿐이며 자체의 원로 예술인의 예우에 치중하여 예술인들의 여망(輿望)과는 동떨어지게 폐쇄적이며 비창조적 모습을 보여 왔다"고 비평했다.

'베스트 6'에는 △YJK댄스컴퍼니의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김윤정 안무), △김원영X프로젝트이인의 '무용수-되기'(최기섭 안무) △와이즈발레단의 'VITA'(주재만 안무) △장유경무용단 의 '사초(史草)-대구 현재를 기록하다'(장유경 안무) △콜렉티브 A의 '원형하는 몸: round1&2'(차진엽 안무) △UBINDance의 '16'(이나현 안무)이 선정됐다.

'춤 연기상'은 '30초의 기적'의 김현태, '탈춤의 목적','빨래'의 박인선, '구두점의 나라에서'의 정록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특별상은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의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와 김은희의 '나의 스승 나의 춤, 춤인생 60년' 공연이 차지했다.

협회는 "팬데믹 사태와 4차산업혁명 시기에 창의적이고도 시의적절한 춤 작업을 시도한 작품, 인물,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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