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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이준호라 인사하는 이유? 힘없던 시절 사무친 아픔 남아" [N인터뷰]④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1-05 08:00 송고 | 2022-01-05 08:55 최종수정
이준호/JYP © 뉴스1
이준호/JYP © 뉴스1
<【N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이준호가 최근 시상식에서 화제가 됐던 인사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이준호는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이준호'가 아닌 '2PM 이준호'로 인사해 화제가 됐었다. 
이준호는 최근 취재진과 진행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관련 인터뷰에서 이 같이 인사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인사하는 이유는 거슬러가야 하는 역사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과거 2PM 활동을 하면서 여러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던 건데 2PM을 위해 알릴 수 있는 힘이 없었을 때가 있었다"며 "그게 마음이 안 좋았고 사무쳤고 아픔으로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또 이준호는 "데뷔한지 14년이 다돼가는데 과거에는 내가 혼자 그룹을 알릴 수 없었을 때가 가슴 아팠고, 그게 마음에 응어리가 져있었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일본에서도 가수로 데뷔해 투어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생각이 든 건 '나 혼자 활동할 때도 2PM을 모두에게 더 알리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마음이 변하지 않고 굳어져 가면서 특별한 의미 없이도 자연스러운 상황이 된 것"이라며 "지금은 나이가 어린 팬분들께서는 제가 배우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다, 가수, 배우 활동할 때 외모가 달라서 아직 모르는 분도 계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준호는 "그런 분들 위해 편안하게 인사하는 게 일상화된 것 같다"며 "중요한 건 배우로서 참석하든, 가수로서 참석하든 '나는 연기를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며 "자만이라기 보다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인사하면서도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2PM 이준호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것 같다, 그렇게 인사할 수 있는 것이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그린 드라마로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이준호는 훗날 정조가 되는, 깐깐한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 역을 맡아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과 최우수 연기상 2관왕을 차지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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