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야생버섯 199선' 화보집에 담긴 털작은입술잔버섯. (울산시 제공) © 뉴스1

아름다운 야생버섯 199종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화보집이 울산에서 발간됐다.

울산시와 울산생물다양성센터는 지역 생물다양성목록 구축과 생태계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울산야생버섯 199선' 화보집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화보집은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가 지난 5년간 조사한 울산자생야생버섯 199종(광대버섯속 등 178종, 점균 21종)으로 구성됐다.

버섯연구자인 울산대학교 최석영 교수로부터 감수를 받았다.

울산의 하천, 공원, 대숲 등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버섯들을 계절별로 구분해 수록했다.

또 종별로 식용, 독성 여부를 표시하고 관찰 가능 시기와 장소도 표기했다.

'울산야생버섯 199선' 화보집. (울산시 제공) © 뉴스1

특히 화보집에는 울산 지역에서는 울산대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검은마귀숟갈버섯'과 '민콩나물버섯'의 모습도 담겼다.

검은마귀숟갈버섯은 청송 주왕산 등 중부 지역에서만, 민콩나물버섯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 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발견한 '울산도깨비광대버섯', '하늘색털붓버섯', '망토큰갓버섯' 등도 실렸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관계 기관과 환경 해설가들에게 배포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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