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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티 품절사태, 당분간 주문 불가"…무슨 일이?

글로벌 물류 대란에 티백 공급 차질…전국 매장서 '티 품절'
인기 '핑크 캐모마일 릴랙서'도 품절 속출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윤다정 기자 | 2021-12-16 13:13 송고 | 2021-12-16 13:51 최종수정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일부 티 제품에 품절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21.12.15/뉴스1 © 뉴스1 조현기 기자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일부 티 제품에 품절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21.12.15/뉴스1 © 뉴스1 조현기 기자
 
스타벅스 매장에서 티(Tea)가 사라졌다. 히비스커스와 얼 그레이는 물론 티를 기반으로 하는 밀크티와 자몽 허니 블랙티 등의 메뉴도 주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티백 수급에 차질이 생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제쯤 정상화될 것인지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히비스커스·얼 그레이 티를 포함한 일부 티바나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벅스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한 결과 서울 대부분 매장은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와 얼 그레이 티 메뉴를 주문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스타벅스 매장 메뉴판에도 돌체 블랙 밀크티와 자몽 허니 블랙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얼그레이 티, 히비스커스 블렌드 티가 품절 상태로 표시돼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직원들이 "얼그레이 티는 현재 물량 수급 문제로 주문이 어렵다"고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한  직원은 "수입이 아예 안돼서 티 제품 판매에 문제가 생긴지 꽤 오래됐다. 현재 전 스타벅스 매장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그런(품절) 현상이 발생하는 매장이 있어 항공 운송 등을 통해 최대한 원·부재료를 수급하고 정상화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음료가) 너무 잘 팔려서 (수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캐모마일 릴렉서(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뉴스1
캐모마일 릴렉서(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뉴스1

스타벅스의 티 품절 사태는 글로벌 물류 대란과 코로나19 이후 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티도 농산물이다보니 공급량이 일정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매년 가끔씩 발생하는 문제로, 이번에도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타벅스 티 매출이 급증했다. 카페인이나 당류를 줄이고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가 많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차 음료 매출은 매년 20%씩 늘고 있다.

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관련 제품 판매에도 영향이 번지고 있다. 스타벅스가 연말·크리스마스 한정 음료로 선보인 '핑크 캐모마일 릴랙서'의 경우 원재료인 캐모마일 티백이 부족해 품절이 속출하고 있다. 음료 장식으로 올라가는 '레드 커런트' 역시 수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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