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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韓 증시,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흐름 전망"

"소비 판매 부진은 부담…FOMC 시장 예상치 부합"
"연말까지 수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수급 여건 호전 전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12-16 08:41 송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 AFP=뉴스1
제롬 파월 연준의장.© AFP=뉴스1

키움증권은 간밤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불확실성 해소로 16일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월 FOMC의 주요 결과는 정책 자체는 매파적이면서도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첫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3월이 아닌 5월 혹은 6월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등 일각에서 우려했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의 현실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증시에서 안도요인을 작용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기존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하고 내년 연 3회 금리인상 등의 스케줄을 제시했다. 결과 자체는 매파적이었으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증시에 안도감을 주면서 다우(1.08%), S&P500(1.63%), 나스닥(2.15%) 등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인 만큼 첫 금리인상은 5월 혹은 6월 FOMC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2분기초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지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FOMC 불확실성 해소 속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확산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고 전망했다.
그는 "1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점이 미국 소비 경기에 민감한 국내 수출 대형주들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지난 10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연말 쇼핑을 앞당긴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소비 경기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국내 주도 대형주들의 투자 심리 개선, 달러·원 환율 상단 제한 등을 고려시 연말까지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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