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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아구에로 눈물의 은퇴 발표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심장 부정맥 문제로 끝내 선수생활 마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12-15 20:51 송고
눈물을 쏟은 아구에로. (바르셀로나 유튜브 캡처) © 뉴스1
눈물을 쏟은 아구에로. (바르셀로나 유튜브 캡처) © 뉴스1

아르헨티나 출신의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33·바르셀로나)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심장 문제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아구에로의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구에로는 눈물을 쏟으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축구 생활을 그만해야 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매우 힘든 순간이다. 의료진에서 축구를 그만해야 한다고 권장했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그가 생활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르사를 일일이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 동안의 커리어가 자랑스럽다"며 "5살 때부터 축구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항상 최선을 다했다. 10일 전에서야 (은퇴)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

2006년 인디펜디엔테(아르헨티나)를 떠나 유럽으로 진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234경기에 나가 101골을 기록했다.

그는 2011년 맨시티로 옮겨 꽃을 피웠다.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맨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10년 간 390경기에서 260골을 터트렸다. 16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맨시티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EPL서 184골을 넣어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넘어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도 작성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아구에로. © AFP=뉴스1
바르셀로나 아구에로. © AFP=뉴스1

하지만 최근 아구에로는 잦은 부상으로 맨시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20-21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시티와 결별을 확정한 그는 메시와의 재회를 위해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메시가 갑작스럽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바르사 데뷔가 늦어졌던 아구에로는 10월말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3일 뒤 첫 선발 출전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그는 10월31일 알라베스전에서 심장 문제로 교체됐고, 정밀 검진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최고의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던 아구에로였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예상보다 빠르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다.

그는 "내 인생의 다음 파트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날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항상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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