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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트럭시위' 팬들에게 사과…"모든 팬 소중, 함께하겠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12-15 14:47 송고
한화 이글스 사과문(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한화 이글스 사과문(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근 구단의 행보에 실망한 팬들에게 사죄했다.

한화는 15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한화에 대한 애정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한화는 따뜻한 응원과 발전적인 질책을 보내준 모든 팬 여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한 매체는 "일부 한화 팬들이 시즌 도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드래프트 1순위인 심준석을 잡기 위해서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몇몇 팬들은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트럭시위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화가 외부 FA시장에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은 없다. 한 매체에서 정민철 단장이 농담조로 던진 말을 기사화한 것이 와전됐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화 팬들은 구단에 강하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이날 한화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의 63빌딩 앞에서 트럭시위를 했다. 한화 팬들은 트럭에 '김승연 구단주님! 우리는 더 이상 보살이 아닙니다' '투자없는 리빌딩은 리빌딩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로 항의했다.

이에 한화는 최근 보도에 대해 "구단은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으며 구단의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기사에서 언급된 '농담조' 대목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며 한화가 FA와 관련해 결코 가볍게 접근했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간 12만 3924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줬다. 구단의 육성 기조에 따른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을 함께 해준 여러분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방식도 팬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다. 다시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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