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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가지고 난리치더니"…與, 노재승 영입한 野 연일 비판

김어준 "조동연씨는 개인사 문제, 노재승 위원장은 다 공적 발언"
與 "왜곡된 시선으로 사회 보는 사람이 국힘 대표하는 청년인가"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1-12-09 13:13 송고 | 2021-12-09 13:25 최종수정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오세훈TV 갈무리) © 뉴스1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오세훈TV 갈무리) © 뉴스1

여권은 9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일명 '비니좌' 노재승씨의 과거 발언을 두고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그후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라고 말한 노재승을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혔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노 위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다룬 기사를 잇따라 공유하며 "5·18은 폭동이고, 정규직은 제로로 만들어야 한답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7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노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였던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김씨는 "조동연씨 같은 경우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가 개인사 문제를 갖고 그렇게 난리를 친 것 아닌가"라며 "(논란이 된 노 위원장은) 다 공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왜 또다시 5·18을 폄훼하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는데 개인사인 조동연씨에 대해선 그렇게 난리를 쳐놓고 (이건) 왜 조용한가,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영입인사 1호인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영입인사 1호인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민주당도 노 위원장의 과거 SNS 글을 거론하며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홍서윤 민주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좋은 일자리를 외치던 윤 후보가 '정규직 폐지론자'를 청년 대표로 인선하며 청년을 기만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심지어 노재승씨의 역사관도 청년을 대표하지 못한다. 5·18 민주화운동을 비난하고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을 비판하면 '좌익'으로 규정하고, 편협한 역사관을 가진 작가를 옹호한다"며 "왜곡된 시선으로 사회를 보는 사람이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청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노 위원장의 인선을 즉각 철회하고 비뚤어진 인선에 대해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 위원장이 이후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자 민주당은 이날(9일) 또다시 논평을 내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조오섭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영입된 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후보'에 버금간다"며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SNS 발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대변인에게 물으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노씨를 정강정책 방송 1호 연설자로 치켜세우며 열렬히 환영했던 윤 후보가 갑자기 입을 다문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할 정도의 해괴한 극우 인사는 과연 누가 영입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심지어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다. 그런 노씨가 사과는 커녕 언론의 왜곡이라며 연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취업비리, 여성폄훼·독재찬양에 이어 친일극우까지, 윤석열 선대위 영입 인재가 갖출 4대 필수요소인가"라며 "노씨의 망언 행적에서 윤석열 후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후보는 노씨를 영입한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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