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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출발부터 1억3000만원 '빚혼'…10쌍 중 1쌍만 "대출 없다"

금융권 기준 잔액 중간값 1억3285만원…전년비 18% 증가
유주택자 '무주택의 1.5배'…억대 소득 커플들 "3억 빌렸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1-12-09 12:00 송고
22021.6.23/뉴스1
22021.6.23/뉴스1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금융권 대출을 지고 있으며,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3000여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펴낸 2020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신혼부부는 전체의 87.5%로 전년(85.8%)보다 1.7%포인트(p)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325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억1208만원)과 비교해 18.3% 증가한 금액이다.

신혼부부의 절반은 이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통계청 집계 대출에는 사채나 임대 보증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출 잔액 구간은 '1억~2억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억~3억원 미만'(16.5%), '3억원 이상'(13.4%) 순이었다.

고액 대출 비중이 1년 만에 확대되기도 했다. 전년보다 '2억~3억원 미만'이 3.5%p, '3억원 이상'이 3.4%p, '1억~2억원 미만'은 0.2%p 상승했다.

주택 유무에 따라 대출 보유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90.3%로 무주택(85.5%)보다 4.8%p 높았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6256만원으로, 무주택(1억1000만원)보다 약 1.5배 높았다.

소득 1억원 미만인 신혼부부는 대출 잔액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대다수였다. 반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이들은 3쌍 중 1쌍꼴로 '3억원 이상'의 대출 잔액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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