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전남 나주와 강진, 담양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차량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11.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전라남도는 순천시 동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인근 가금농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검출지점 반경 500m 이내에 사람과 차량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반경 10㎞ 이내에 있는 3개 가금농장의 이동을 21일간 제한하고, 매일 임상예찰과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도내 모든 가금농장이 경각심을 갖도록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야생조류 검출 동향을 신속히 전파하고, 농장출입 차량통제, 농장 마당·축사 매일 소독, 축사출입 시 전용 방역복 착용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조치했다.
거점소독시설 운영도 강화했다. 모든 축산차량을 촘촘히 소독하도록 시군에 지시하고, 시군과 농협의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선 총 21건의 고병원 AI가 발생했다. 이중 전남은 총 7건으로, 가금농장에서 5건, 야생조류에선 2건이 확인됐다. 지난 1일 해남 금호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1형이 확인돼 현재 정밀검사 중이다.
전도현 도 동물방역과장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어 농장주의 기본방역수칙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