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정의용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종전선언 당위성' 강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 개회사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1-12-07 21:00 송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전 세계 155개국 외교·국방장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저녁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자유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격언을 언급하며 "저는 더 나아가 '평화는 노력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평화를 위해서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꺼이 행동으로 옮길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은 한반도에서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은 전투를 중단할 수 있지만 전쟁을 종식시키거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한반도에서 68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보다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하고자 하는 이유다. 한국 국민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축사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막을 올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기술과 의료역량 강화'를 주제로 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16년 출범한 이 회의는 전 세계 155개국 외교·국방장관을 대상으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 분야 최대 규모 회의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관급 회의다.

아울러 76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가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낮 12시 기준으로 15개국 외교장관, 29개국 국방장관, 1개국 보훈장관, 20개국 차관 등이 발언을 위해 등록했다.

당초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ntig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