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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힘을 보여줘…최혜진‧안나린, LPGA까지 절반 남았다

LPGA Q시리즈 출전, 1차 대회서 각각 2‧3위
2차 대회, 9일 개막…45명 2022시즌 진출권 획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12-08 06:00 송고
최혜진. (KLPGA 제공) 2021.10.7/뉴스1
최혜진. (KLPGA 제공) 2021.10.7/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정상급 선수인 최혜진(22‧롯데)과 안나린(25·문영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마지막 4라운드를 남겨놨다. 앞선 4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이어가 LPGA 투어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LPGA Q(퀄리파잉)시리즈 2차 대회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지난 1차 대회를 통과한 상위 74명이 펼치는 2차 대회에서 45위 안에 들어야 2022시즌 LPGA 투어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1, 2차 성적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1차 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마크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다음 시즌 LPGA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둘 모두 대회 내내 큰 기복을 보이지 않고,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간 만큼 2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KLPGA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선수들이다.

안나린 (KLPGA 제공) 2021.6.4/뉴스1
안나린 (KLPGA 제공) 2021.6.4/뉴스1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최혜진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KLPGA에서 10승을 달성한 대표 스타다. 지난 2018년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최혜진은 이듬해 KLPGA 대상, 상금, 최저타수, 다승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지난해에도 대상을 수상, 3년 연속 KLPGA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에는 상금랭킹 11위, 대상포인트 9위에 자리했다. 또한 그린 적중률은 80.56%로 리그 1위에 올라 가장 정확한 아이언샷을 자랑했다.

간헐적으로 출전한 LPGA 무대에서도 우승이 없을 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ISPS 한다 빅오픈에 나가 2위를 기록했다.

1차 대회에서도 최혜진은 첫날 공동 25위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 공동 3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이어 3~4라운드에서 모두 2위를 지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17년부터 KLPGA에 활약한 안나린은 3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 랭킹 4위와 대상 포인트 8위에 올랐다. 

올해는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지만 출전한 24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상금 랭킹 9위, 대상 포인트 7위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내내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안나린은 1차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현재 LPGA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고진영(26‧솔레어),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을 이어 최혜진과 안나린도 세계 무대에 KLPGA의 힘을 보여줄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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