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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오미크론 목사부부" 신상 '탈탈'…누리꾼 엇갈린 반응

"피해 커 책임져야 vs 자녀까지 신상 유포 과도"
교회 측, 재차 사과문 "확산 되지 않도록 최선"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21-12-07 10:25 송고 | 2021-12-07 14:17 최종수정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자인 목사 부부라는 취지로 "오미크론 찾았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 News1 박아론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의 신상정보가 온라인 상에 나돌고 있다. 교회 측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비난을 넘는 과도한 신상털기에 자제를 호소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첫)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부부를) 찾았다'는 제목으로 목사 부부의 사진과 함께 지난 3일 게재된 글이 게시돼 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저를 신고할 수는 없습니다. 뉴스 자료를 퍼온 거라서 제가 불법적으로 입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라는 글과 함께 한 목사 부부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 목사 부부의 실명과 소속도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글은 7일 현재 40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상공개와 관련한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역당국에 허위 진술을 하는 등)피해가 큰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신상까지 유포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글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와 자녀에 대한 글도 잇따르고 있다. 관련 글에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도 나돌아 오미크론을 향한 지역 내 공포심은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회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예배 참석 모든 성도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고, 교회 모든 시설 폐쇄 및 활동을 중단했다"면서 "지역 사회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교회 측은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드리며 지역 사회의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교회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교회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목사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 방문 뒤 25일 확진됐다. 부부는 당초 방역당국에 "방역차를 탔다"면서 귀국 당시 차량 이동을 도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접촉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인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그와 그의 가족이 확진 전 교회 등을 방문하면서 지역 내 감염을 초래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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