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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오미크론 공포에도 코스피 2900선 지켜…기관 구원등판

기관, 7145억 순매수 지수 방어…美시간외 지수선물 1%↑
"오미크론 정보 아직 제한적…당분간 변동성 주의해야"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1-11-29 16:23 송고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0.92%) 하락한 2,909.3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3.55포인트(1.35%) 하락한 992.34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0.30원 내린 1,193.00원에 장을 마쳤다. 2021.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0.92%) 하락한 2,909.3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3.55포인트(1.35%) 하락한 992.34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0.30원 내린 1,193.00원에 장을 마쳤다. 2021.1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코로나19 신규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900선을 수성하며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1% 가량 반등한 게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아직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12포인트(p)(-0.92%) 하락한 2909.32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오미크론 공포로 2890.78까지 후퇴하며 한때 29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 급반등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나타나 2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기관은 7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46억원 어치를 샀다. 하지만 개인은 7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지정하면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3대지수는 2% 넘게 급락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에 비하면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낙폭이 다소 과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오미크론에 대해 세계 각국이 어느때보다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델타변이 때보다 재확산 우려가 낮아졌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2위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대형 반도체주들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바이오, 진단키트 등은 동반 상승한 반면 여행, 항공 등 리오프닝주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뱅크(3.08%), 삼성바이오로직스(1.61%), SK하이닉스(0.43%)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2.43%), 카카오(-1.99%), 삼성전자우(-1.35%), LG화학(-1.25%), NAVER(-0.77%), 삼성SDI(-0.5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은행(1.97%), 의약품(0.34%), 금융업(-0.09%), 통신업(-0.11%), 종이목재(-0.13%)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유통업(-2.77%), 건설업(-2.51%)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1.475%까지 하락했던 미국채 10년물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1.538%까지 재차 상승했으며 엔화도 재차 약세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전염력이 델타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치명률이 더 높다는 근거는 아직 없고 현재 상용화된 코로나19 백신으로 일정부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심리, 공급망 병목현상 악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3.55p(-1.35%) 하락해 1000선이 무너지면서 992.34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2175억원, 기관도 81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16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5.83%), 씨젠(4.31%), 카카오게임즈(0.39%), 펄어비스(0.15%)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87%), 셀트리온제약(-2.47%),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엘앤에프(-1.63%), 천보(-0.26%), 에이치엘비(-0.1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1.50%), 출판·매체복제(1.29%), 종이·목재(1.07%), 오락·문화(-0.14%), 제약(-0.19%) 등이다. 하락 업종은 통신서비스(-4.04%), 통신방송서비스(-3.56%), 금융(-3.42%), 방송서비스(-3.40%), 소프트웨어(-3.16%)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하락한 1193.0원에 마감됐다.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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