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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신승태 등 참여…덕수궁 가을 공연, 유튜브서 펼쳐진다

판소리와 재즈, 국악 등 담은 온라인 공연 영상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1-11-29 13:43 송고
'덕수궁이 들려주는 100년의 음악'을 통해 다음 달 9일 '평화로 한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재즈 가수 웅산의 공연 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 제공
'덕수궁이 들려주는 100년의 음악'을 통해 다음 달 9일 '평화로 한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재즈 가수 웅산의 공연 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덕수궁을 배경으로 한 가을 선율을 담은 영상들을 유튜브로 선보인다.
 
우선 덕수궁관리소와 하트-하트재단이 함께 오는 29일 오전 9시 양 기관의 유튜브 채널에서 '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위드콘서트'의 온라인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위드콘서트'는 하트-하트재단이 2013년 발달장애 연주자에게 생애 최초 연주 무대를 선사하고자 시작한 연주회로 2018년부터는 신한은행 후원으로 발달장애 연주자와 신한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연주회로 진행해 왔다.

이번 영상은 지난 5월24일 공개한 '위드콘서트 덕수궁 봄 공연'에 이어 제작한 것이다. 덕수궁의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고색창연한 건물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이 조화를 이룬 덕수궁 중화문 앞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을 담고 있다. 영상엔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연주자 김동균 이영수, 제7회 신한음악상 수상자인 바이올린 연주자 김동현, 제12회 신한음악상 수상자인 피아노 연주자 천민재가 연주한 가수 양희은의 '가을아침' 곡이 담겼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3일부터는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 제작한 4편의 '덕수궁이 들려주는 100년의 음악'을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차례로 공개한다.
 
'덕수궁이 들려주는 100년의 음악'은 덕수궁 주요 전각이 가진 건축미를 배경으로 1920년대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민주화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사를 4명의 예술가들이 노래한 공연 영상이다.
 
30일에는 1910년부터 45년까지의 일제강점기 시기의 노래를 '가요의 탄생'을 주제로 국악인 조엘라가 선보인다. '고요할 정, 바라볼 관'의 뜻을 지닌 덕수궁 '정관헌'(靜觀軒)에 우리 역사가 지닌 시대적 아픔을 조용히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1928년 곡 '황성옛터'를 시작으로 '목포의 눈물', '홍도야 울지마라', '쑥대머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오는 12월2일에는 1945년부터 1960년까지 대한광복과 한국전쟁 시기의 음악을 가수 신승태가 들려준다. 옛 신라 시대의 태평성대를 통해 건국의 꿈이 부풀던 해방 이후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신라의 달밤'부터 한국전쟁으로 피난민의 애환과 다짐이 표현된 '이별의 부산 정거장', '닐리리 맘보', '매화타령'을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선보인다.

12월9일에는 '평화로 한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재즈 가수 웅산이 1970년대와 1990년대를 아우르는 근대화 시대 음악을 선보인다.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왜곡되며 여러 화재로 손실됐다가 2018년 제자리를 찾은 '광명문'을 배경으로 1971년 곡 '꽃잎'부터 '누구없소', '광화문 연가', 그리고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인 국악 '토끼이야기'(좌우나졸)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2월16일에 공개하는 소리꾼 유태평양의 공연 영상이 공개된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즉조당에서 1990년부터 2000년대까지 민주화 시대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곡들을 노래한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부터 '인연', '서울의 달'과 함께 유쾌하게 마무리 지을 '까투리 타령'까지 준비했다.
 
이번 영상엔 가수 토니 안과 손수민의 진행으로 각 시대 속 의미와 노래 그리고 덕수궁 전각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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