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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마츠 떠나고 '사이영상' 레이 불투명…발등에 불 떨어진 토론토

선발진 약화…대안으로 SF 에이스 가우스먼 영입하나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11-24 16:59 송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스티븐 마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스티븐 마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 AFP=뉴스1 

메이저리그(MLB)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였던 스티븐 마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튼다.

남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로비 레이의 잔류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 올 겨울 선발진 보강에 실패한다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마츠가 세인트루이스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츠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최대 4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츠는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부상 여파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9.68에 그쳤던 마츠는 토론토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면서 몸값은 더 뛰었다. 마츠를 영입하기 위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을 펼쳤다.

토론토는 물론 친정이었던 메츠를 비롯해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8개 팀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마츠의 선택은 세인트루이스였다.

14승을 거둔 내부 FA 자원을 놓친 토론토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토론토는 마츠에게 퀄리파잉오퍼도 제안하지 않았다. 이제 확실한 선발은 류현진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3명뿐이다.

당장 레이와의 계약에 힘을 쏟겠지만 토론토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레이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레이를 데려가려면 연평균 30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써야 한다는 현지 전망이 나온다.

케빈 가우스먼.  © AFP=뉴스1
케빈 가우스먼.  © AFP=뉴스1

그렇다고 발만 구르고 있을 순 없다. '윈 나우' 모드인 토론토로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유력한 카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로 뛴 케빈 가우스먼이다. 마츠, 레이와 같은 1991년생이다.

'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이날 '토론토,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FA 가우스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가우스먼은 데뷔 9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가우스먼은 33경기(192이닝)에 나와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삼진은 227개나 잡았다.

앞서 MLB.com도 토론토가 노려야 할 FA로 가우스먼을 꼽았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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