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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양성애자"…10대 여학생에 접근해 '불륜' 저지른 여교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11-17 14:2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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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인 30대 여교사가 미성년자인 10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발각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더럼주 카운티 달링턴의 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수학 교사 에이미 존스(35)는 A양(16)과 15개월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존스는 A양이 15세일 때 처음 접근한 뒤 "나는 양성애자이며, 너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후 A양이 16세가 되자 두 사람의 부적절한 만남은 점차 잦아졌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이어갔고, 존스는 계속해서 A양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공원의 외진 곳에서 손을 잡고 걷거나 차 안에서 주로 만남을 가졌다. 이때 남편이 외도를 의심하자 존스는 "학교의 여성 조교와 바람을 피웠다"고 불륜을 고백함과 동시에 상대방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숨겼다.

존스는 남편을 철저히 속이기 위해 학교 동료에게 "남편이 내가 조교와 바람피우고 있는 사실을 물어보면 거짓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속임수는 통했고, 남편은 존스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함께 네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남편이 존스가 A양과 함께 차 안에서 상의를 벗은 채 키스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은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에 미성년자와 성인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해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존스는 학교 직원들과 학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체포돼 호송됐다. 판사는 "존스는 체포 이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당신은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여성이고, 실제로 35세에 학과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두 사람의 나이는 20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A양도 당신을 믿었고, 진실한 감정을 가졌지만 관계를 즉각 끝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8차례 만남에서 성행위를 한 4건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A양의 어머니는 "존스가 딸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존스는 내 딸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그 관계가 지속되길 원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은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다. 존스는 어리석었지만, 우리 딸이 연약하다는 점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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