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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계열사 징청, 달러 회사채 이자 미지급…10일에도 만기 도래

지난달 만기 달러 채권 3건, 이자만 1억4800만 달러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11-08 15:59 송고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이 파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헝다의 계열사인 징청(景程·Scenery Journey)은 달러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징청은 내년 11월과 내후년 11월 원금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회사채에 대한 이자 82449만 달러(약 977억원)를 지난 6일 지불하지 못했다. 만일 징청이 한 달 유예 기간 이자를 지불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업은 공식적으로 디폴트하게 된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두 차례 유예 기간 만료 직전 190억 달러(약 22조 486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가까스로 디폴트를 모면한 바 있다.

헝다는 지난달 21일 9월 23일 만기된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8억원)를 유예기간 상환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전달 29일 채권이자 4750만달러(약 562억원)를 지급하면서 가까스로 디폴트 위기를 피했다.

여기에 헝다는 지난달 11일 만기된 달러 채권 3건에 대한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51억원)를 이달 10일 지급해야 한다.
한편, 헝다그룹의 주가는 이날 오전 홍콩 증시에서 8.03%급락했다. 아울러 헝다의 달러 채권은 액면가 대비 75%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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