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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정철, 이재명과 각별"…선대위 합류 대신 외곽 지원

주변 의원들에 "이미 이재명에 조언 많이 해…밖에서 돕겠다"
선대위 합류엔 '생각 아예 없다' 선 그어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1-11-05 06:05 송고 | 2021-11-05 09:41 최종수정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 News1 민경석 기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 News1 민경석 기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아닌 외곽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양 전 원장을 잘 아는 복수의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당 선대위 1차·2차 인선 발표 후 주변 인사에게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은 아예 없다. 밖에서 큰 틀의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이어 "(양 전 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각별한 신뢰 관계가 있다. 그동안 이미 이 후보에게 조언을 많이 해왔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양 전 원장이 지난 총선을 마지막으로 선거판에서 손을 떼고 싶어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도 "앞으로도 후보에게 자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고 (본인도) 도움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큰 선거판에서 일가견이 있는 양 전 원장이 이처럼 외곽 지원 의지를 나타내면서 이 후보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전 원장은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인 '광흥창팀'의 핵심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 '3철(양 전 원장·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해외에서 체류했다가, 지난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총선 대승에 기여하는 저력 또한 보였다. 전국 단위의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간의 이력 때문에 양 전 원장은 매번 당의 중요한 대목에서 소환됐고,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역시 양 전 원장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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