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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민·관·학·연 동참 ‘생태문명 컨퍼런스’ 개최

송하진 전북지사, 최재천 일상회복위원장 기조강연
기후위기 극복, 지속가능 발전 위한 ‘생태문명 선도 선언식’ 가져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021-11-03 17:03 송고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들이 생태문명 선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들이 생태문명 선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전북도가 생태문명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민·관·학·연이 함께했다.

지역의 미래 방향을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으로 설정한 전북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생태문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14개 시장‧군수, 최재천 일상회복위원회 공동위원장,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및 대도약 도민정책 참여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다.

송하진 지사는 ‘더 늦기 전에 생태문명을 향해’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섰다. 연설에서는 생태문명이 SDG(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연계되며,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이 강조됐다.

송 지사는 “생태문명은 친환경과 미래기술이 함께 하는 것으로 도민 모두의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집’을 비유해 생태문명을 설명했다.
이어 최재천 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생태문명을 향한 생태적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최 위원장은 “기후 위기가 글로벌 이슈가 됐으며, 인류를 멸종에 이르게 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이 예전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기후 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태문명 선도’를 지향하고 적극 협력한다는 선언식을 가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생태문명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지속·상생·순환의 생태문명 가치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도민 모두가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정한 자연의 회복 △더불어 사는 도시와 농촌 만들기 △재생에너지 확산 △일상 속 주거‧생활의 녹색전환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 등 생태문명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며, 공감대 형성 및 생활 속 실천 확산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발제‧토론은 크게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청정전북‧그린에너지 세션에서는 김도균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생활인프라‧도농상생 세션은 김정곤 어반바이오공간연구소장,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단장이 주도했다.

민간 기업사례 발제 시간에는 신요한 효성TNC 스마트섬유팀 리사이클 파트장과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의견을 발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생태문명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미래 가치”라며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체계적으로 협력해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로 도민과 함께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태문명은 기후 위기 및 생태계 파괴 등을 극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전북도는 지난 3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선도 비전’ 선포에 이어 7월에는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생태문명 핵심전략 및 과제도출을 진행한다. 오는 12월까지는 ‘생태문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활 속 실천사업’을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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