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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지막 순방국 헝가리 향발…COP26 계기 英 방문 종료

헝가리 도착 직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추모공간 방문
'2030 NDC 40% 상향' 발표하고 "남북 산림 협력할 것"

(글래스고=뉴스1) 조소영 기자, 박혜연 기자 | 2021-11-02 23:4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1.2/뉴스1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COP26 일정을 마무리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글래스고 국제공항을 떠나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헝가리에 도착한 직후 2019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이 헝가리에 방문하는 것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1일)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해 이날까지 이틀간 COP26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첫날(1일) 의장국인 영국 측 초청으로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참석국 정상들과 함께 파리협정 핵심 의제인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을 위한 관련 기후재원 조성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약 2분간의 정상 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과 연대를 촉구했다.

이어 "한국은 기후 행동이 어떤 경우에도 온실가스 증가를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환경 건전성의 정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선진국들이 바라는 '감축'과 개도국들이 바라는 '적응과 재원'이 균형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일 오후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정상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COP26 참석 10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서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에서 문 대통령은 파나마, 슬로베니아, 카타르 정상들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이날(2일)에는 글래스고 SEC(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에서 열린 COP26 부대행사인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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